국내 최대 RFID/USN 지원시설인 ‘u-IT클러스터 지원센터’가 다음달 초 독립 법인화된다.
새 정부 들어 정부 산하기관이 민영화 수준의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1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관할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소속인 ‘u-IT클러스터 지원센터’가 ‘한국RFID/USN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7월 초 공식 출범한다. 민법상 비영리 재단법인이며, 법인 출범 뒤에는 지식경제부의 자체 회계감사를 받게 된다.
법인설립위원회(위원장 남궁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는 최근까지 두 차례 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법인의 조직 및 인력에 대한 기본 골격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RFID/USN센터는 이사회와 센터장, 감사 및 3본부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3개 본부는 △멤스(MEMS) 양산을 목표로 한 USN 팹과 △지원대상 기업들의 애로기술을 지원하는 기술지원본부 △내부 경영 및 관리를 맡는 경영기획본부로 구성된다. 총 7인으로 구성될 이사회를 대표할 초대 이사장은 RFID/USN 산업 공헌도 및 영향력이 높은 인사로 법인설립위원회가 2∼3배수 추천을 하고, 지식경제부장관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초대 센터장은 23일까지 공모해 오는 27일 면접을 거쳐 2∼3배수로 후보를 추천한 뒤 지식경제부장관이 임명하게 된다.
황수성 지식경제부 정보통신활용과장은 “정부 부설기관의 한계로 인해 독립적인 책임 경영이 곤란했으며, 의사결정 지연, 지리적 제약 등으로 법인 전환이 요구돼 왔다”며 “별도 법인 설립을 전제로 직원을 채용했고, 인천시도 부지를 출연할 예정이어서 관련 일정을 서둘러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