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08]대학들 "내일은 우리가 주인공"

 WIS에선 대학도 주인공이었다. WIS 부대행사로 마련된 ITRC포럼 2008에선 25개 국내 대학이 참가, 학내 연구소와 현재 개발 중인 핵심 기술을 소개했다.

 ‘차세대 IT의 산실-대학 IT연구센터 핵심기술 발표회’를 부제로 진행된 올해 포럼은 지난해보다 많은 25개 대학 38개 연구센터가 참여해 104개 부스에서 기술 경연을 펼쳤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차세대 이동통신 △정보보호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RFID/USN △통신정책 분야 등으로 기술을 나눠 전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 ITRC포럼은 ‘관람객 프렌들리’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부스가 모인 전시 공간에 ‘유니버시티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을 붙여 관객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게 했으며 전시도 시연이나 관람객의 체험 위주로 꾸몄다.

 특히 한의사가 직접 나와 관람객의 혈관 나이를 측정해 준 경희대 동서신의학 u라이프케어연구센터와 터치의 느낌에 따라 조명이 달라지는 중앙대 홈네트워크연구소 등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전시준비위원장인 서종수 연세대 교수(전기전자공학부)는 “WIS에서 열리는 다른 포럼과의 차별화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관람객의 주목을 끌기 위해 광운대·중앙대의 이벤트관과 융복합 연구 전시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함께 열린 ‘ITRC 리크루팅페어’와 ‘정책 ITRC 워크숍’도 인기였다. 지난 17, 18일 열린 리크루팅페어는 ITRC 참여 석·박사 인력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돼 취업을 고민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리크루팅페어에는 삼성·SK C&C·NHN·LIG넥스원·LG전자 등 11개 업체가 참가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인사팀 엄기정 대리는 “올해 처음 참여했는데 상담을 통해 대학원 석·박사급 인재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현재 공채기간은 아니지만 인재 풀로 만들어 지원을 유도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또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ITRC 워크숍은 개별 워크숍과 정책 워크숍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선문대·경희대·포항공대 등이 임베디드SW, 차세대 PC, RFID/USN 등을 주제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활발한 토의를 펼쳤다. 정책워크숍은 관련 ITRC인 한양대 스펙트럼공학정책연구센터와 서울대 통신방송융합기술정책연구센터 등이 참여했다.

 이성현기자 ar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