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08’에 참가한 다국적기업들이 독특한 이벤트와 제품 소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사의 제품을 관람객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와 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는 태블릿PC를 이용해 관람객에게 즉석에서 디지털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e메일로도 전송해 줘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HP는 전시 부스 전면에 마련한 이벤트 공간에서 태블릿PC ‘컴팩2710p’를 이용해 디지털펜의 세밀한 묘사 등 앞선 성능과 기능을 시연했다.
관람객은 자신의 캐리커처가 완성되는 과정을 대형 모니터로 확인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또 한국HP는 폐 잉크카트리지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자사의 그린IT 활동도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적극 홍보했다.
라이프북 노트북PC를 전면에 내세운 한국후지쯔 전시 부스에는 젊은 관람객이 많이 붐볐다. 특히 5.6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한 세계 최소형 컨버터블PC ‘라이프북 U1010’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업체는 또 고객시점관리(POS), 점포 운영, 영업 관리 등 프랜차이즈 업종에 특화된 유통 솔루션 ‘리테일-1’을 적극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각종 전시회를 통해 트레이드 마크가 된 ‘블루웨건’을 배치해 찾아가는 솔루션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홍보했다. 블루웨건은 최신 IT 시스템을 직접 보기 어려운 지방 및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과 시연 등을 직접 찾아가서 할 수 있는 한국IBM의 비장의 무기. 한국IBM 측은 이번 전시회는 물론이고 지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블루웨건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퀄컴코리아(대표 김성우)는 이동통신과 컴퓨팅 환경을 통합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전자지도를 개발하는 나브텍코리아(대표 리치 슈만)는 실제 차량에 장착돼 도로 지도를 측정하는 과정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