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갑 기상청장이 18일 스위스 현지에서 열린 세계기상기구(WMO) 집행이사회 제60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집행이사에 선출됐다.
기상청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집행이사에 당선됐던 이만기 전 기상청장이 지난 3월 퇴임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정 기상청장이 맡게됐다”며 “이로써 한국은 두 명의 집행이사를 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성과는 의장국가인 바레인과 부의장 국가인 이란 등 WMO 내에서 발언권이 강한 국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적 노력을 펼친 결과”라고 전했다.
WMO는 전 세계적인 기상 관측을 목적으로 1950년 스위스 제네바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실행기구인 집행이사회는 각종 과학기술 프로그램과 관련 예산 등을 총괄, 조정, 집행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권상희기자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