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도로를 지나거나, 모난 장애물이 있는 도로를 지날 때 타이어가 손상되지나 않을지 염려스러울 때가 있다.
도로면과 항상 접촉하는 타이어는 못이나 철사, 핀 등에 외상을 입기 쉽다. 타이어의 기압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준다고 한다. 온도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찜찜할 때마다 정비소에 갈 수도 없는 노릇.
타이어는 기압이 30% 정도 떨어져도 육안으로는 알기가 어렵다.
기압이 낮은 타이어로 장시간 고속주행을 하면 고무가 열에 의해 변형돼 펑크가 날 수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대형 사고 중 8∼10%는 타이어 펑크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씨트론(대표 어성선)의 ‘TP2 무선 타이어 센서’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감지해 알려주는 안전 장치다. 타이어 휠에 압력 감지 센서를 부착하면 차 안에 설치하는 모니터까지 무선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운전자는 모니터를 통해 타이어의 기압, 온도 등 4개의 타이어 각각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공기압이 정상의 20% 이하로 빠지면 경고음과 적색 화면 등으로 신호를 보내 위험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타이어의 적정 기압을 유지하는 것은 안전 운행은 물론이고 연비가 올라가는 효과도 있다.
미국은 지난해 9월부터 모든 신형 자동차에 타이어 공기압 감지장치(TPMS) 장착을 의무화했다. 에어백, ABS처럼 안전을 위한 필수 장치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는 제네시스·체어맨 등 일부 고급차가 옵션 사양으로 TPMS를 지원한다.
차윤주기자 cha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