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가 DDoS 방지 시스템, ‘쏟아진다’

네트워크 백본이 10G급으로 이행되는 것에 편승, 보안장비도 10G급으로 급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국내외 DDoS 전용 장비업체들이 10G를 지원하는 DDoS 장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거나 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 하반기경에는 10G DDoS 장비가 안티 DDoS 시장을 주름잡을 전망이다.

아버네트웍스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어택프로택션(attack protection) 기능을 제공하는 10G DDoS 탐지 및 방어 시스템인 TMS 3100 솔루션을 발표했다.

아버네트웍스측은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DPI와 DDoS 탐지/제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10Gbps의 통합 DDoS 전용 장비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10기가 장비 출시로 대용량 트래픽을 통한 DDoS 공격의 패턴도 정확히 탐지/분석/방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텔리가드도 국내 공급사인 무진시스템을 통해 10G를 지원하는 DDoS DPS3000과 4000모델을 이달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DPS3000은 풀패킷 10기가비트를 지원하고 최소 패킷 사이즈에서도 4기가까지 지원된다. DPS4000모델은 1~10기가 인터페이스를 혼용해서 최대 8개까지 장착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미 10G를 지원하는 DDoS 장비 ‘디펜스프로 AS5’를 판매하고 있는 라드웨어는 오는 8~9월경 안티 DDoS에 IPS까지 혼용해서 리얼 쓰루풋 15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라드웨어코리아 김한기 차장은 “안티 DDoS와 IPS를 함께 쓰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 안티 DDoS와 IPS 기능을 복합한 10기가비트 지원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프로토타입은 이미 나와 있고 국내 고객들의 요청이 많아 곧 국내로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

리오레이도 2~3개월내에 10G를 지원하는 DDoS 장비를 곧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방한한 리오레이 콱 리 CEO는 “10G 안티 DDoS에 대한 요구사항이 상당해 10G 출시를 앞당겼”며 “특히 한국 고객들의 10G에 대한 문의가 많아 한국에 10G출시를 서두를 계획이며 10G 장비 출시 후 한국 캐리어급 등 대형 고객들을 타깃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가핀네트웍스 또한 오는 10월 10기가 안티 DDoS를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국내 업체들 역시 10G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나우콤은 다음달 ‘스나이퍼DDX` 10G 지원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으로 캐리어급, IDC, 통신사업자 공략을 강화한다는 포석.

지모컴의 안티 DDoS ‘DS3307 시리즈도’ 연내 10G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지모컴 한상진 사장은 “10기가 DDoS와 IPS를 함께 출시, IDC 등 통신사업자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