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900MHz 도서관 RFID 국내 최초 출시

LS산전(대표 구자균, www.lsis.biz)이 기존의 13.56MHz 제품들보다 성능은 뛰어나고 가격은 절반 가량 줄어든 900MHz RFID 도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LS산전의 RFID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권봉현 이사는 “국내 기술로 도서전용 은닉형 태그와 근거리 인식이 가능한 900MHz 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이제 국내 도서관 시장 전체가 들썩일 것”이라며, “RFID 표준을 정하는 국제표준기구(ISO)에서 13.56MHz와 더불어 900MHz 시스템도 표준으로 추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S산전이 개발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900MHz RFID 시스템의 특징은 태그 사이즈를 대폭 줄여 책을 펼쳤을 때 벌어지는 부분에 보이지 않게 은닉할 수 있어 고의적인 훼손 우려와 보안상의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태그 가격은 13.56MHz에 비해 절반 수준인데다 200권을 한번에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900MHz RFID 시스템이 도서관에 적용되면, 13.56MHz RFID 시스템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도난방지테입(Tattle Tape) 추가 부착 문제 △태그 은닉을 위한 도서 뒷면 훼손 문제 △부착된 태그의 고의적인 파손 문제 △상대적으로 비싼 태그가격 문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양의 한계(약1~3권) △최소 가로 세로 각각 5cm가 넘는 부담스러운 태그 크기 등이 한번에 해결돼 업계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도서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예산 절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러 권을 빌리더라도 1초 이내에 대출이 가능해 기다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도서관 RFID 시스템은 현재까지는 외국 장비에 의존해서 진행되어 온점과, LS산전이 해외 시장으로 역수출할 방침이라 의미 있는 수입 대체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업계에서 가장 먼저 900MHz RFID 시스템 도입에 나선 곳은 원광대학교다. 원광대학교 측은 시스템의 성능과 장단점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난달부터 도서관에 900MHz 시스템을 도입해 구축중에 있다. 이어 이달 들어서는 물류회사인 로지스올 도서관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LS산전에는 국내외 여러 대학교, 공공도서관에서 900MHz 도서관 RFID시스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900MHz 도서관 RFID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국내에서 LS산전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도서관수는 12,000여 개이고, 지금까지 RFID를 도입한 도서관은 약 1%에 그쳐 LS산전은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900MHz 통합표준안 제정 이후, 대부분의 RFID 시스템은 900MHz를 적용하고 있어 향후 도서관 뿐만 아니라 도서 물류, 유통에도 900MHz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