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폰인 ‘소울(Soul)’이 국내 출시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19일 태평로빌딩에서 소울 출시 발표회를 열고 SKT와 KTF를 통해 소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진호 삼성전자 상무(애니콜마케팅팀장)는 “소울은 사용자 감성과 경험을 토대로 한 유저인터페이스와 슬라이드 휴대폰의 장점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국내에서 월 5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울은 금속 소재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 바탕을 둔 편리한 유저인터페이스(UI)가 강점으로 60만원 후반대의 국내 톱3 프리미엄급 제품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전략 휴대폰이다. 지난 5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소울은 기능과 디자인이 조화된 프리미엄 휴대폰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달여만에 100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울은 휴대폰 전면 하단부의 OLED에 사용 중인 기능에 맞게 아이콘이 자동 변환되는 터치 키패드를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밝기 조절, 확대·축소 등의 카메라 아이콘, DMB를 시청할 때는 채널, 볼륨 등의 아이콘으로 자동 변환된다.
장동훈 삼성전자 상무(UX개발팀장)는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변환되는 터치 방식의 소울 키패드를 통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며 “풀터치스크린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울은 500만 화소의 고화질 디지털카메라 모듈에 오토포커스, 손 떨림 보정, 접사, 얼굴인식, 파노라마, 스마일 샷 등을 지원해 사진 기능도 크게 강화했다. 또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도 지원해 7.2Mbps의 빠른 속도로 영상통화, 무선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뱅킹, 이동식 디스크, 파일뷰어, 블루투스 등 각종 첨단 기능도 두루 지원한다.
소울은 내달부터 LG텔레콤을 통해서도 출시된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