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기술을 접목하라’
상반기 전자신문 인기상품 중 품질우수로 선정된 제품들은 시장의 요구를 기술로 승화한 제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특히 이들 제품은 타 제품들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기능과 품질로 시장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선정 제품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제품은 루펜리의 음식물쓰레기처리기다. 실생활에서 필요한 성능을 적기에 구현한 이 제품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가하고 있다. 루펜리의 ‘LF-S07’은 수분센서를 장착해 절전효과를 극대화한 10만원대 음식물쓰레기처리기다. 기술력도 돋보인다. 음식물쓰레기의 수분이 건조되면 자동으로 작동이 정지되는 ‘워터 캡처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장착, 최대 50%까지 전기료 절감이 가능토록 했다.
냉장고와 에어컨 등 타 가전제품도 올해 기술혁신은 눈에 띈다.
삼성전자의 ‘지펠’의 ‘독립냉각’ 기술은 지펠을 냉장고 시장에서 독보적윈 위치를 차지하도록 만든 핵심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08년형 ‘지펠’ 신제품에는 UV LED의 파장을 이용해 야채와 과일에 남아있는 농약을 최대 72%까지 줄여 주는 기술이 접목됐다. 이른바 ‘태양광 야채실’로 불리는 이 기술은 잔류 농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대폭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LG전자의 ‘휘센’ 에어컨은 올해 처음으로 기존의 3D 입체 냉방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에어로봇(Air Robot)’ 기술을 적용했다. 전원을 켜면 내장돼 있던 상부, 좌우 양쪽 토출구가 외부로 돌출돼 기존 에어컨 대비 2배 수준인 9미터까지 바람이 전달된다. 게다가 기존의 3D 입체 냉방 대비 냉방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 또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대비 최대 82%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이끌어 냈다.
친환경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를 기술로 담아낸 대표적 사례다.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의 이어컨 ‘바람의 여신 Ⅱ’ 역시 ‘냉방력’과 ‘초절전’을 키워드로 으로 에어컨 기술의 일대 혁신을 이뤘다. 전기료 걱정을 없애주기 위해 최저 월간소비전력량을 구현하고 냉방효율을 높여주는 ‘스마트 인버터’를 채용했다.
이 밖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더존디지털의 ‘회계관리프로그램’, 한글과컴퓨터 ‘문서관리SW’, 인지소프트 ‘보안솔루션’, 마이크로비젼 ‘임베디드SW’ 등이 품질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소니의 ‘디지털카메라’, 비티씨정보통신의 ‘LCD모니터’, 후지쯔의 ‘IA서버’, 코이노의 ‘PC원격지원솔루션’ 등도 고객을 사로잡은 뛰어난 품질을 보여줬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