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칠두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사진>은 19일 공단 이사장 공개모집 마감을 앞두고 응모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 이사장은 “이사장 공모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후진들을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과 주변에서 응모 권유가 많았지만 능력있는 후임 이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기대하며 아름답게 조직을 떠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 결심을 이미 지식경제부에 통보했다. 김 이사장은 후임 이사장이 취임할 때까지만 업무공백을 막기 위해 산단공 이사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신 산업단지 개발, 생태산업단지 구축,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등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사업 추진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한 데 대해 만족한다”며 “능력있는 후임 이사장이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잘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칠두 이사장은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차관을 역임하고 지난 2004년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기존 관리기능 위주의 산단공 조직을 기업 지원 기능으로 전환했다. 특히, 산업단지 클러스터, 신 산업단지 개발, 생태산업단지,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등 조직의 외연을 확대하는 등 산단공 제2의 도약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다.
한편, 공모마감일인 이날 총 16명이 응모했다.
주문정기자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