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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퀸컵에 참가한 호주·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경기 규격을 갖춘 중외제약 화성공장의 천연잔디 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축구 선수들이 왜 제약회사에?’
피스퀸컵 수원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참가중인 호주와 뉴질랜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중외제약 화성공장을 매일 찾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다. 중외제약 화성공장에 국제경기 규격에 맞는 축구 전용 잔디구장이 있기 때문이다.
양국 여자축구 선수들은 지난 10일 입국한 이래 매일 중외제약 잔디구장을 찾아 교대로 연습경기 등 적응훈련을 진행했다. 당초 중외제약 잔디구장은 뉴질랜드 대표팀의 훈련장으로만 쓰려했으나 다른 구장에서 훈련하던 호주대표팀 선수들이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이 구장에 합류하면서 2개 대표팀이 교대로 사용하게 됐다.
중외제약은 프로구단이나 실업축구팀이 없다. 그럼에도 지난 2003년 축구전용 잔디구장을 만든 것은 직원의 건강한 여가 선용과 친목도모를 위해서다. 중외제약 박구서 경영지원본부장은 “그동안 화성공장 잔디구장은 임직원 축구대회, 동호회 활동 등 임직원의 복지를 위해 주로 써왔다”며 “양국 여자축구대표팀의 방문을 계기로 축구장을 지역 문화 발전에 보다 기여하는 용도를 확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