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항체신약 美서 발표

 바이오 2008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수앱지스 부스를 방문, ISU201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바이오 2008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이수앱지스 부스를 방문, ISU201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제1호 국산 항체신약은 ‘천식·아토피 질환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2008’에 참가중인 이수앱지스(대표 최창훈)는 19일(현지시각) 전시회 부대행사로 진행된 기술발표 현장에서 자사 항염증 항체 신약(ISU201)에 대한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ISU201은 자체 신규 항원 탐색에 의해 확보된 항원으로, 천식·패혈증 등 자가면역과 염증 치료에 탁월하다.

최창훈 이수앱지스 사장은 “ISU201은 전임상 시험에서 천식과 패혈증, 아토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에 전임상을 마무리한 뒤 다국가 임상경험이 풍부한 제약사와 손잡고 상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식치료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7조원 넘는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천식·아토피 치료제의 시장규모는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이수앱지스는 항염증 항체치료제 출시로 세계시장의 10% 가량을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이수앱지스의 신약개발 브리핑 현장에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어보트, 노보노르디스크 등 유력 제약·바이오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찾아와 기술이전 협의 등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장에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이 이수앱지스 부스를 직접 방문, 눈길을 끌었다.

류경동기자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