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2008학년도 후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재학생 수가 가장 많은 서울디지털대가 2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고, 서울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등 다른 대학들도 대부분 다음주부터 일제히 학생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서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며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지원서와 학업계획서 등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신입생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2, 3학년 편입은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나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각각 35학점과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서울디지털대학 등 일부 학교는 53학점 이상 이수했을 경우 2학년 2학기 편입도 가능하다.
개설학과는 경영, 영어, 부동산, 상담심리, 사회복지 등 인문·사회계열과 컴퓨터공학, 디지털영상, 게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다. 학교에 따라서는 엔터테인먼트경영, 문예창작, 소방방재, 벤처농업경영, 보석감정딜러, 외식창업경영 등 특수전공도 개설하고 있다.
이영수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전공을 해당학교에서 개설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본 후 교육과정이나 교수진, 혹은 샘플강의를 확인해 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면서 “학사관리 시스템이나 재학생 규모, 등록금 수준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설립된 사이버대학은 총 17개교로, 학사학위과정(4년제) 15개, 전문학사학위과정(2년제)이 2개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