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도시를 사이버 공간에 3차원으로 재현하는 ‘사이버 u시티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주민들은 사이버공간에 구축된 가상 도시에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주민(이용자)간 상호작용도 가능하게 된다.
23일 한국토지공사는 실제도시를 3차원 사이버공간에 구축하는 ‘사이버 도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오는 8월부터 진행키로 하고, 우선 4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년간 ‘사이버도시 시스템 구축 용역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1,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 ‘사이버도시시스템 구축사업’은 내년까지 1단계로 시설물 정보 및 센서 정보와의 연계를 통한 시각화된 도시계획시뮬레이션이 구축되며, 2009년 이후 예정인 2단계에서는 통합관제 및 방재가 가능한 통합도시관리솔루션과 시범도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아직 사이버도시로 재현될 시범 도시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토지공사 측은 행정중심복합도시·조만간 설계에 들어가는 대전 서남부신도시·기존 일반도시 등을 후보군으로 물색하고 있다. 토공은 사이버 시범도시를 통해 검증한 뒤, 본 사업으로 연결해 전국 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토지공사 u시티 건설단은 “IT기술과 도시건설의 접목인 u시티 건설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 세계의 모든 대상물을 고유하게 식별하고 도시상황을 실시간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는 사이버 도시 시스템은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토공은 u시티 및 대단위 도시개발 사업의 선도적 추진기관으로서 u시티 활성화 및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이버도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이버도시 시스템의 개념은 △ 실제 도시를 사이버 공간에서 3차원으로 재현한 도시로서 u시티와의 정보연계를 통해 도시전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 주민 또는 방문자가 사이버 공간을 통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 서비스 제공 △3D 그래픽 기술향상으로 3차원 표현이 보편화되고 있어 3차원의 사이버공간에서 이용자간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건물내부 속성정보 및 시설물 상태정보 처리가 가능한 진정한 가상 도시 재현 등이다.
한편 한국토지공사는 대전광역시 서구·유성구 일원 약 611만 2000㎡ 규모로 조성되는 대전서남부신도시를 u시티로 구축키로 하고, 7월부터 구축 설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전서남부신도시 u시티는 △도시통합정보센터 △정보통신인프라 △u시티 서비스 △통합이행계획 등에 대해 1년 동안 설계한 다음 u시티 구축 기간 중 검증을 거칠 예정이며, 수도권 밖에서 구축되는 u시티 사례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이어 두 번째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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