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M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기업들의 대중화 열기가 뜨겁다.
PLM솔루션은 배우는 데에만 1년이 넘게 걸린다고 할 만큼 어렵고 가격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할 만큼 비싼 솔루션으로 여겨졌다.
업계는 ‘탈 전문가, 대중화’ 기치를 들고 항공기·조선·자동차 설계와 제작에 주로 이용됐던 PLM솔루션을 업계에서는 온라인쇼핑몰이나 교육분야 등 소비자와 보다 근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진화시켜가고 있다. 대중화가 주요 목표이다 보니 항공기 조선전문업체가 진행하는 이벤트에는 고등학생까지 타깃으로 삼고 있다.
PTC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초 소규모 워킹그룹이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윈칠 프로덕트 포인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중소기업이나 학생도 부담없이 PLM을 협업 솔루션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제품은 MS 오피스 쉐어포인트 서버 2007을 기반으로 할 예정으로, 오피스에서 CAD데이터까지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도 구현할 예정이다. PTC코리아는 사용자들의 우수 사용 사례를 선발하는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까지도 참여할 수 있도록 UCC이벤트를 진행한 점도 눈에 띈다.
지멘스PLM소프트웨어 역시 대중화에 공을 들여 이익을 톡톡히 본 업체다. PLM을 중소기업을 비롯한 프로젝트 관리 등에 제품을 적용하면서 상반기 매출 성장률 70%를 달성했다. 여기에 어떤 PLM제품과도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인 동기식 기술까지 발표하면서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쏘시스템의 신제품은 PLM2.0이라고 이름을 붙일 만큼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쇼핑몰을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PLM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이용방법이 간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 다쏘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대비 70%가 성장했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고객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