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이 4년 만에 자가 브랜드 수출을 재개하며, 휴대폰 시장에 재도전한다.
텔슨(대표 장병권 www.telsoncorp.kr)은 폴란드 등 동유럽 5개국에 3년 간 2600만달러 규모의 ‘텔슨’ 브랜드 CDMA 및 무선가입자회선(WLL:WIRELESS LOCAL LOOP)용 휴대폰을 공급하기로 액션(ACTION) 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액션은 연매출 1조2000억원 규모의 동유럽 최대 유통업체로, 텔슨의 휴대폰은 폴란드·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5개국에 CDMA 서비스를 추진 중인 스웨덴 이통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텔슨 측은 총 공급물량 45만대 중 1차로 350만달러 물량에 대한 구매 오더를 받아 9월께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병권 텔슨 사장은 “이번 수출은 텔슨 브랜드로 해외에서 휴대폰 사업을 재개하는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휴대폰 개발과 수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텔슨이 수출하는 휴대폰(모델명:TPC-45)은 450㎒용 CDMA 단말기로 안테나가 내장된 바타입 제품이다.
장 사장은 “최근 옛 텔슨전자의 청원공장 등을 인수, 연산 500만대 규모의 휴대폰 생산라인을 갖췄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3차원(D) LCD를 비롯해 UMPC 등의 생산에도 나서 올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슨은 2004년 텔슨전자의 파산 선고 이후 2005년 4월, 전(前) 임직원 100여명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2006년에는 중견 네트워크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케이디씨정보통신에 피인수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IT기기 생산 및 틈새시장을 공략할 휴대폰 개발에 주력해 왔다. 또한 작년에 142억원의 매출과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3년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