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내달 9일 일본 도야코에서 열리는 G8 확대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이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G8 확대정상회담을 전후해 한·미 간에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방한일정이 8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양국간 추가협상이 마무리됐다는 판단 아래 ‘7월 방한’을 예정대로 추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진다. 양국정상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개념만 잡았던 ‘21세기 한미 전략동맹 미래비전’을 구체화해 문서로 발표할 예정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에 앞서 오늘 28일 방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의제와 일정 등에 대해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