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게 섯거라.’
인터넷쇼핑몰들이 오는 27일 시작되는 백화점의 하계 정기 세일에 대응해 기획 상품전을 열고 맞불 작전을 벌인다. 하계 비수기를 앞두고 백화점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또 대형 백화점들이 대대적으로 홍보를 펼치는 기간에 세일전에 참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주목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옥션, G마켓 및 홈쇼핑 인터넷 몰들이 6월 하순에서 7월 초까지 세일 행사를 기획하고 휴가 상품과 봄 재고 등을 싸게 판매한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인터넷 몰들이 여름 휴가 시즌을 대비한 각종 휴가 대비 상품들과 프로모션들을 준비해 매출을 늘리려고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 www.interpark.com)는 오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2주간 ‘여름정기 세일전’을 실시한다. 이번 세일은 세 개의 테마페이지로 구성했다. ‘펀펀세일’에서는 패션의류 등 12개 카테고리별 할인행사를, ‘CM열전’에서는 한정 특사 상품을, ‘싸게팔아요’를 통해서는 쿠폰 등이 제공된다.
옥션(대표 박주만 www.auction.co.kr)은 이달 말까지 여름철 필수 아이템을 시중가 대비 30% 가량 할인판매하는 ‘리빙 핫 아이템 할인전’을 진행한다. 여름철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한 생활용품, 먹거리, 피서용품에 이르기까지 50여 종의 제품을 할인한다.
G마켓(대표 구영배 www.gmarket.co.kr)은 내달 12일까지 ‘2008 여름 준비 완전정복’ 세일전을 갖는다. 여름 필수 품목 아이템을 뷰티, 가전용품, 스포츠, 생활용품 등의 카테고리별로 한정 특가에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2008 신상수영복 세일’ 기획전을 7월 초까지 진행하고 최대 79% 할인가에 수영복을 유통한다.
홈쇼핑 계열의 인터넷 종합몰도 세일전에 동참한다. 현대홈쇼핑(대표 하병호)의 인터넷몰인 H몰(www.hmall.com)은 백화점과 같은 기간에 ‘여름정기 파워세일’ 행사를 열고 의류, 패션잡화, 명품, 화장품, 침구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의 롯데아이몰(www.lotteimall.com)도 "08년 여름맞이 정기 세일전"을 열고 여름의류, 샌들 등을 저렴하게 판다. CJ홈쇼핑(대표 임영학)의 CJ몰(www.CJmall.com)도 백화점 정기세일보다 한 발 앞서 오는 26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