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높아져 편의점에서 저가형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보광훼미리 마트에서 올해 상반기 인기상품을 조사한 결과 PB상품 등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품목이 대부분 상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경우 분식집보다 가격이 저렴한 삼각김밥과 천냥김밥은 사상 처음으로 베스트 10에 올랐다. 회사측은 삼각김밥은 편의점 대표 상품이었지만 단일품목으로 10위 내 든 것은 처음이라 설명했다. 또 저가형 커피의 대명사인 ‘레쓰비’인기도 여전했다.
훼미리마트에서는 PB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가격을 동결한 ‘참치천냥김밥’, 빅사이즈 햄버거 ‘빅불고기버거’ 등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참치천냥김밥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0만개 더 판매된 460만개 가량이 판매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김재호 GS25 MD기획팀 차장은 “편의점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소매점이기 때문에 사회와 고객들의 유행 변화에 민감하다”면서 “편의점 베스트 상품에는 물가, 날씨, 웰빙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트렌드가 모두 담겨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