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들의 전쟁 `카운트다운`

로봇들의 전쟁 `카운트다운`

시스템 설계 SW를 두뇌로 하는 로봇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KAIST(총장 서남표) 시스템설계응용연구센터(SDIA·소장 유회준 교수)는 24일 원내 창의학습관에서 전국 50개 대학에서 142개 팀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SoC 로봇워 프로그램을 본격화한다. 본선은 10월이다.

이 대회는 국산 CPU를 개발하는 에이디칩스(대표 권기홍)와 교육용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미니로봇(대표 정상봉), 그리고 알테라코리아(대표 임영도)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참가팀들에게 로봇 플랫폼 보드와 로봇이 무상 제공된다.

올해 7회째인 ‘지능형 SoC 로봇워’는 동일한 로봇 몸체에 참가자들이 설계한 지능로봇 플랫폼(두뇌)을 구현해 승부를 겨루는 경기다. 경기 종목은 레이저포로 승부를 가르는 탱크로봇 부문과 상대를 쓰러뜨리는 태권로봇 부문 2개다.

SDIA는 지난해와는 달리 태권로봇 부문에 심판 로봇의 동작을 인식해 똑같이 따라하는 ‘미션부문’을 추가했다.

승패는 상대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는 영상인식 칩과 로봇의 주행 알고리듬을 짜는 로봇 플랫폼의 구현 등 로봇의 ‘지능’을 얼마나 잘 구현하는지에 달려있다.

대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회준 소장은 “국내 로봇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세계를 선도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며 “영상처리 테스트 등을 거쳐 탱크로봇 16팀, 태권로봇 10팀을 선발, 10월 본선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