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원장 이헌규)은 우리나라가 내달부터 핵투명성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통합안전조치(IS)’ 체제의 적용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핵 투명성 관련 체제의 적용은 IAEA가 이달 초 정기이사회에서 승인한 ‘포괄적 결론’의 후속조치다.
‘포괄적 결론’은 IAEA 회원국의 신고된 핵물질의 전용이 없고, 미신고 핵물질 및 활동이 없음을 인정하는 단계다. 또 ‘포괄적 결론’ 다음 단계인 ‘통합안전조치’는 IAEA가 핵과 관련한 안전조치 이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통보 무작위 사찰 및 원격감시 장비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이 적용을 받을 경우 사찰 강도 및 횟수가 연 104회에서 36회로 평균 60% 가량 줄일 수 있다.
이헌규 원장은 “IAEA로부터 핵 투명성을 공식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IS체제가 적용되는 국가는 일본이나 호주, 폴란드 등 20여 개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