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에 대한 전 지구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범부처 차원의 기후변화 연구개발계획 수립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후변화의 과학적 해결을 위해 ‘기후변화대응 연구개발 마스터플랜(2008∼2012)’ 수립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시 2030년이나 2050년까지 장기 연구개발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교과부가 추진하는 이번 마스터플랜은 총리실 주관으로 수립 중인 ‘기후변화 대응 종합기본계획’ 중 연구개발 분야의 구체적 추진방안이다. 교과부가 주관이 되어 지식경제부·환경부·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와 공동으로 수립하며, 이를 위해 관련부처 담당자 및 부처 추천 전문가로 추진기획위원회와 실무작업팀을 구성했다.
플랜에 담길 주요 내용은 △국내 기후변화 관련 기술수준 분석 및 비교 △온실가스 감축 가능량 분석 △중점투자 분야와 우선순위 제시 △기후산업관련 신성장동력 분야 도출 △세부 기술분야별 개발전략 △대국민 이해제고 등이다.
특히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초연구 강화와 기후변화 관련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에 미칠 기후변화의 영향 분석과 이에 적응하기 위한 연구분야 강화 방안 등에도 집중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에너지 다소비 기기의 에너지 효율화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분야의 투자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마스터플랜은 9월까지 초안을 마련하고, 공청회와 관계부처 협의 등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권건호기자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