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와 혼다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첨단기술을 장착한 차량을 앞세우며 국내 고급형 차량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인피니티는 내달 8일 차량 표면의 흠집을 자동으로 복구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인피니티 FX’를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 뉴 인피니티 FX’에는 닛산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가 적용된다.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차량 표면에 남겨진 긁힌 흔적이나 흠집 등이 자동으로 복구하는 첨단 페인트다. 차량 표면에 도장된 페인트의 ‘자기 재생’ 기능으로 손톱자국이나 자동 세차 기계를 이용하다 생긴 긁힘 등을 막아준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지난 2006년 선보인 적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기술이다.
인피니티 측은 “‘스크래치 쉴드 페인트’가 적용된 차량은 기존과 비교해 스크래치 발생이 약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7단 트랜스미션을 적용하고 390마력의 신형 V8 VK50VE 엔진이 탑재됐다.
엄진환 인피니티 세일즈 마케팅 이사는 “FX의 퍼포먼스를 한층 과감하게 보여주는 새로운 FX로 올 여름 SUV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뉴 인피니티 FX’ 가격은 FX35 6900만원, FX50 87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혼다코리아는 4륜구동 자유제어시스템이 적용된 세단으로 맞섰다.
혼다코리아는 24일 플래그십 모델 ‘뉴 레전드’를 발매하고 본격판매에 들어갔다.
‘뉴 레전드’에는 경쟁 차량에는 없는 ‘4륜 구동 자유 제어 시스템(SH-AWD)가 적용됐다.
‘SH-AWD시스템’은 전·후륜의 구동력 배분뿐만 아니라 후륜의 좌·우 구동력까지 자유롭게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혼다가 자랑하는 독자 기술로 일반도로는 물론 눈길이나 젖은 노면에서도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뉴 레전드’는 배기량이 3.5ℓ에서 3.7ℓ로 커진 V6 VTEC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07마력, 최대토크 37.7kg·m를 낸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뉴 레전드는 혼다의 핵심 기술과 성능이 집약된 고감도 기술의 세단으로서 혼다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국내에서 연간 5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레전드’의 판매가격은 6780만원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