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그룹, 정수기 시장 진출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가 주도하던 정수기 시장에 현대백화점 계열인 현대H&S가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냉·난방기 업체로 유명한 귀뚜라미 그룹까지 가세했다.

 귀뚜라미그룹(대표 김규원)은 홈쇼핑 방송을 통해 홈시스 정수기 2개 모델을 선보이고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일 홈쇼핑 방송을 통해 처음 선보인 홈시스 정수기는 3년 동안 월 이용 요금이 1만9900원으로 2만5000원 대의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 부담을 크게 줄였다.

 4개월마다 전문 기사가 방문해 필터 교체는 물론 저수조 스팀 청소까지 AS 발생시 24시간 내 방문 처리하며, 3년 동안 필터교체 비용, 스팀 청소 관리, AS 비용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또 주방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도록 스탠드형 또는 씽크대 형을 선택할 수 있고, 전면부 강화 유리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아이의 안전을 생각한 온수 안전 코크를 적용했다.

귀뚜라미 그룹 조순제 홍보팀장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300대를 판매해 사전 홍보 없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라며 “홈시스라는 생활 가전 브랜드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올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귀뚜라미그룹은 신 사업의 하나로 전국에 100개가 넘는 ‘홈시스’ 매장을 구축했으며 홈시스 브랜드를 통해 보일러· 에어컨· 가구· 주방· 욕실· 마루· 벽지 등 집에 관한 모든 제품을 취급할 계획이다.

국내 정수기 렌탈 시장은 웅진과 청호나이스 등 두 업체가 주도해 왔으며 지금까지 보급된 렌털 정수기는 500만대, 시장 규모는 연 3800억원대로 달한다.

강병준기자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