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IT’ 전략에 시동이 걸렸다.
산업IT 융합을 위한 토론 및 협력의 장인 ‘산업IT 융합 포럼’이 공식 출범했으며, 이미 가동 중인 ‘차량IT 혁신센터’처럼 업종별로 특화된 IT 융합 센터가 내년까지 2∼3개 신규 설립돼 운영에 들어간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은 24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산업IT 융합 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력산업과 IT산업의 융합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IT 융합 개발에 70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력산업+IT’ 전략의 핵심 브레인 및 추진 주체 역할을 할 ‘산업IT 융합 포럼’에는 자동차, 조선, 기계, 섬유, 의료 5대 기간산업의 전문가 및 관련 협회가 총망라돼 참여한다.
포럼은 올 하반기에만 4∼5회 열려 업종별로 특화한 산업IT 융합 방안을 도출한다.
정부는 지난달 현대자동차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적 협력에 따라 만들어진 ‘차량IT 혁신센터’를 모델로 우선 조선, 섬유, 의료기기의 3대 분야를 후보군으로 각 업종의 특성에 맞는 ‘융합센터’를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내년 이를 위한 특별 예산까지 만들어 총력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는 자동차, 조선 등 5대 기간산업과 이동통신, 임베디드소프트웨어, RFID/USN 등 IT 간 융합 신기술 개발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IT 융합 신기술이 개발되면 실제 상용화 및 제품 양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개발-표준화-시범사업’으로 이어지는 계통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채민 차관은 “IT산업과 주력산업의 융복합화 촉진은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의 지속적 우위를 지키면서, 성장동력화할 수 있는 위력적인 수단”이라며 “기술·산업 간 융합은 공통의 새로운 산업영역을 개척함으로써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