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대적인 정보기술(IT) 활용을 촉진, 비IT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성장 한계에 봉착한 IT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에 나선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IT를 활용해 삶의 질을 제고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황수성 지식경제부 정보통신활용과장은 24일 “IT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료 방식 SW 사용(SaaS) 인프라 구축 △종이 없는 기업환경(u페이퍼리스) △RFID 확산을 통한 기업 간 거래 효율성 제고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IT인프라 강국을 넘어 소프트파워가 강한 진정한 디지털 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우선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 기업레 필요한 기업용 솔루션을 SaaS 방식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 구축하고 업종·기능별로 이용도가 높은 솔루션을 선정해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ASP 지원센터를 확대, SaaS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SaaS 솔루션 인증제도, 기술 임치제도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급하는 SaaS는 초기 구매 비용이 거의 없어 중소기업의 정보화에 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자(화)문서의 이용·유통·보관이 확산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종이문서 보관에 따른 기업의 비용·부담을 대폭 줄여줄 방침이다.
지경부는 올해 말까지 전자(화)문서 이용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u페이퍼리스 코리아 추진계획 수립하기로 했다. RFID 확산을 통한 기업 간 거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창출을 선도할 수 있는 대규모(1억개 이상) 태그 수요처를 발굴하고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올해 RFID 확산사업에 300억원, RFID 기술개발에 500억원 등 총 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업 간 협업으로 디자인 설계, 생산, 판매, 물류관리, AS 등을 공동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진행된다. 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민 생활에도 IT를 활용, 안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시범사업도 진행된다.
지경부는 농축수산물, 식품 등에 RFID를 활용해 생산·가공·유통·소비 전 과정의 이력을 관리하고 품질을 인증하는 안전·안심 u먹거리, u의약품 종합관리, 쇠고기 RFID 추적관리 시스템 등도 구축하기로 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거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는 m커머스·u페이먼트 활성화 기반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황 과장은 “전자상거래(e비즈니스) 등 일부 IT 활용 분야의 성장·발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구축에도 불구하고 IT활용 수준은 미흡했다”며 “IT 활용 촉진을 통해 IT 및 비 IT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IT 활용을 지원하는 신비즈니스 및 산업군 창출로 고용을 유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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