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유쾌한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 ‘와삭와삭 몬스터’를 내놓았다. 와삭와삭 몬스터는 몬스터 장르를 표방한 창작 육성 아케이드 게임이다. 전통적인 몬스터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포켓 몬스터나 디지몬 같은 게임과는 색깔이 다르다.
애벌레가 나뭇잎을 갉아먹듯 비스켓을 먹는 소재에서 출발한 와삭와삭 몬스터는 전통적인 RPG 방식이 아니다. 기본 조작은 방향키를 연타해 과자를 먹는 방식이지만 먹은 과자를 위장에서 위액으로 삭혀 적에게 뱉어버린다던가 위장에서 소화시키면 대장이 찬다던가 하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도입했다.
게임의 배경은 인간의 세계, 하지만 마이크로한 벌레의 시각에서 이뤄지는 게임인 만큼 배경 테마도 레고, 체스판, 노트, 쥐구멍 등 작고 친숙한 소재들이다. 붕어빵부터 도넛 인형과자 초콜렛 등등 모양만 봐도 한눈에 알 법한 친숙한 군것질 거리들이 20여종 있다. 딱딱한 과자는 뿌드득 뿌드득 하는가 하면 부드러운 과자는 소복 소복 씹는 소리가 나오는 사운드도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바로 애벌레가 변태한 8종 몬스터의 정교함이다. 8종 하나 하나에 정성을 기울여 섬세한 애니메이션과 특유의 스킬을 적용, 차별화를 꾀했다.
장동준기자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