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용 슈퍼컴퓨터 충북 오창 시대를 열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된다.
기상청은 26일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 단지에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기공식을 갖는다. 기상청은 내년 10월까지 공사비 253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7052㎡ 규모로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센터 완공시점에는 기상청이 도입을 추진중인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가 설치된다. 현재 2호기는 서울 서초동 KIDC에 설치돼 운용중이다.
슈퍼컴 3호기는 2호기(18.5테라플롭스)보다 10배 이상 연산속도가 빠른 200테라플롭스 규모로 구축된다. 기상청은 슈퍼컴 3호기에 영국 기상청의 예보생산모델을 더해 오는 2011년 우리나라의 예보역량을 현 9위에서 6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센터를 예보·지진·정보통신 기능을 총괄하는‘국가기상통합운영본부(가칭)’로 발전시켜나간다는 장기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