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고등학교와 IT 기업이 맞춤 교육을 실시, 20명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수료증을 받아 화제다.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최규완)는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대기업 취업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SAP-ERP 맞춤형 교육과정’ 실시, 대상 학생 20명 전원이 과정을 끝마치고 최근 수료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ERP 업체인 SAP코리아 교육센터와의 협력에 따라 전문계고 학생 대상으로는 처음 실시됐다.
일신여상은 노동부의 ‘전문계고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학년 재학생 중 대기업 취업 희망 학생 20명을 선발, ‘MySAP 오버뷰’ ‘시스템 와이드 컨셉트’ ‘SAP 내비게이션’ 등 3개 기본 과정을 온라인 e러닝 방식으로 교육했다.
교육에 참여한 3학년 최상지양은 “교육 내용이 상당히 어렵긴 하지만 실제로 회사에 취업한 후 SAP ERP를 활용해 업무를 본다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교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일신여상 실업교육부장 김우진 교사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선택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추진했다”고 전했다. 또한 “2학기에는 증권투자상담사 과정을 e러닝 방식으로 교육할 계획으로 현재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경원기자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