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반도체·석유화학·조선 업종은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 정유·섬유·건설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5일 업종별 단체 자료를 취합해 ‘주요 업종의 2008년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됐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의 수급이 안정돼 업종이 호조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해외 경쟁사의 생산차질, 수출단가 상승 등 호재가 많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업종도 활발한 수주, 고선가 물량의 본격 출하, 생산성 향상 등으로 하반기 전망이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정유업종은 고유가에 따른 유류소비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됐다. 다만 유류환급금 등 정부대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했다. 섬유는 특별한 상승요인 없이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의 단가경쟁 심화가 우려돼 하반기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물량감소, 미분양, 건축자재비용 급등의 3중고를 겪고 있는 건설도 민간·공공부문 모두 부진한 양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형수기자 goldl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