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전문점들 "에어컨 반값에 사세요"

 “여름 가전 절반 가격에 가져 가세요”

 전자전문점이 ‘방콕 族’을 겨냥해 에어컨, 선풍기 등을 최대 50% 이상 할인판매하는 여름가전 판촉전에 돌입했다. 내수경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예년보다 할인 폭이나 품목 수를 더욱 늘리고 경품과 사은품 제공 행사도 늘렸다.

 박상후 테크노마트 홍보팀장은 “4∼5월 장사는 무엇보다도 에어컨인데,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극히 저조한 실정”이라며 “이번 여름가전 판촉전을 기점으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소비자 수요가 안정적으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가전을 28일부터 반값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시중가격 120만원인 15평형 캐리어 에어컨을 5대 한정해 60만원에, 4만원인 쿠쿠 선풍기를 30대 한정 2만원에, 닌텐도 DS라이트 10대를 50% 할인된 가격인 8만원에 제공한다. 행사장에서 즉석 응모권을 나눠주고 이 가운데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또 여름가전을 비롯한 MP4 플레이어, 닌텐도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등 휴가철 필수 휴대품인 소형 IT기기를 경매로 구매할 수 있는 ‘토요옥션’ 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낙찰가는 판매가의 60∼70% 선에서 결정된다.

 하이마트도 10평형 룸에어컨을 30% 할인된 50만 원대에 400대 한정 판매한다. 특히 만도 캐리어 15평형 스탠드형 제품을 90만원대에, 6평형은 30만원대에 제공한다. 룸에어컨을 구입한 고객에 한해 가정용 선풍기도 증정한다.

김동석기자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