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이후 기업 분할·합병 증가추세

  2004년 이후 기업 분할과 합병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유가증권시장의 2004년 이후 기업 분할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4년 11건, 2005년 14건, 2006년 23건, 2007년 23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올해 분할 건수는 1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분할 금액은 7조9886억원으로 전년동기 20조8581억원보다 감소했다.

회사합병 건수는 2004년 이후 각각 26건, 29건, 30건, 26건, 14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들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만 14건으로 전년동기 7건 대비 100%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유지했다. 합병금액은 1조1602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2조7544억원 대비 58% 줄었다.

KRX 측은 “올들어 기업분할·합병 금액이 크게 준 것은 지난해 SK, 한진중공업, 동부하이텍 등 대형법인의 대규모 분할 합병이 많아 상대적으로 분할 합병 금액이 저조한 것”으로 풀이했다.

KRX는 또 “2004년 이후 기업들이 사업부문별 업종전문화와 시너지 효과를 목표로 분할과 합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