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젬, 고객·제품 다변화로 다시 난다

모젬, 고객·제품 다변화로 다시 난다

휴대폰 윈도렌즈업체 모젬이 하반기에 고객·제품 다변화로 부활을 노린다.

모젬(대표 김종완)은 올 상반기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이어 모토로라 의존 매출 리스크 탈피, 신사업 추진으로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인규 모젬 상무는 “지난해 말 370명이었던 인력이 현재 110명선으로 줄었다”면서 “손익분기점을 연초 매출 80억원에서 현재는 6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달 매출이 6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올 들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젬은 지난해 88%에 달했던 모토로라 비중을 연말까지 6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모토로라 대신에 다른 고객사인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매출을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라미네이티드CLI(강화유리를 첨가시켜 강도를 높인 윈도렌즈)와 터치스크린을 전략적인 제품군으로 확보했다. 라미네이티드CLI는 올해 초만 해도 적용모델이 2종에 불과했으나, 최근 탑재 모델이 4종으로 늘면서 양산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터치스크린은 기존에 모젬이 하던 윈도렌즈의 증착기술과 연계돼 사업의 조기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인규 모젬 상무는 “이번달부터 터치스크린 매출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면서 “내비게이션으로 시작해 궁극적으로 휴대폰에 적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모젬의 터치스크린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까지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하반기부터 기술력을 기반으로 분위기 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