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연다. 날씨를 맞춘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한다. 장마로 집에 있는 고객들을 집 밖으로 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도 펼친다.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26일 자사의 프리미엄 쇼핑공간 서비스 ‘샵플러스’로 다음 주 날씨를 예측해서 맞춘 고객들에게 총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날씨대로 최저가 eve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지역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의 날씨를 맑음, 흐림, 비 등 3가지 날씨중 하나로 골라 예측하는 이벤트다.
5일간의 날씨를 모두 맞춘 고객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아이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다. 지급 포인트 수는 맞춘 인원에 따라 달라진다. 10명이 맞추면 10만포인트씩 나눠 갖는 방식이다.
GS리테일(대표 허승조)에서 운영하는 GS스퀘어백화점은 다음달 13일까지 당일 오전 12시까지 1㎜이상 비가 오는 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은품, 제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점 홈플러스와 GS마트는 ‘장마용품 할인전’을 펼친다. 제습제, 우산 등 장마 관련 용품을 싸게 판다.
박진수 인터파크 샵플러스 실장은 “최근 위축된 소비심리에 활기를 심어줄 수 있도록 펀마케팅의 일환으로 날씨 관련 이벤트를 진행중이다”며 “날씨는 그 날의 패션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생활에 와 닿는 쇼핑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