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경부 장관 "하반기엔 전기·가스요금 인상"

이윤호 지경부 장관 "하반기엔 전기·가스요금 인상"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하반기 전기·가스료 인상을 시사했다.

 바이오에너지와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보급에도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139회 경총포럼에서다.

 이날 행사에 초청 강연자로 나선 이 장관은 ‘신고유가 시대, 정부의 정책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에너지절약 시설 설치자금 융자 지원금을 작년 5103억원에서 올해는 5282억원으로 확대해 신재생에너지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을 적극 키우고 에너지경영시스템 국가표준을 제정, 이를 단계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9개 품목이었던 에너지 효율등급 표시 품목 수도 오는 2012년까지 24개 품목으로 확대, 고효율 조명기기 보급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이 장관은 “기업하는 분들은 내년에는 전기와 가스 요금이 더 들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추가 비용을 계산해 경영계획을 짜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손을 못 댔지만 하반기에는 (전기·가스요금을) 적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해 이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 전기·가스요금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류경동기자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