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전기제품이 대거 적발됐다.
기술표준원은 26일 전기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형광등기구와 전기충격살충기, 전기프라이팬 등 안전기준 미달 제품 37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전이나 누전, 내부전선의 과열 위험 등 중대한 결함이 발견된 15개 제품의 안전 인증은 취소된다. 기표원은 또 구조결함이 발견된 8개 제품은 2개월간 안전인증 표시정지를, 가벼운 결함이 발견된 14개는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각각 취하기로 했다.
품목별로는 형광등기구가 조사대상 제품 11개 중 8개(인증취소 5개, 2개월 정지 3개)나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불량제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기충격살충기는 조사대상 7개 가운데 4개가 인증 취소됐다. 전기프라이팬은 11개 중 3개가 인증 취소됐다. 전기머리인두는 14개 중 5개가 2개월 정지조치를 받았다. 반면에 훈증살충기, 식기세척기, 백열전구, 전기드릴, 전기압력밥솥 등은 모두 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안전인증이 취소된 제품은 향후 1년간 동일 제품에 대해 안전인증을 못 받는다. 해당업체는 이 기간 관련 품목을 생산 또는 수입할 수 없다. 안전인증 표시정지 처분을 받은 제품도 2개월간 생산과 수입이 금지된다.
류경동기자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