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로부터 MP3플레이어를 깜짝 선물로 받았다. 청와대는 이 제품 300대를 즉시 구입, 국빈 선물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4차 회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던 중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가 주는 태극 문양의 MP3플레이어 ‘INNO-T0’를 선물받았다. 이 제품은 우리나라 태극기의 태극문양과 4괘 모양을 따서 만든 것이 특징. 김 대표는 25일 일본에서 자신이 만든 회사 이노GDN을 통해 론칭, 호평을 받았다.
김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MP3플레이어를 내민 이유는 자신이 위원으로 있는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코리아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면 하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는 경쟁력강화위 회의에서 수시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C(문화, Culture)+A(예술, Art)+T(기술, Technology)의 결합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기술과 문화, 예술을 융합한 한국의 정체성을 정립해, 국가 이미지에 역동성을 부여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김영세 사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융합시대에는 디지털(digital)과 디자인(design)이 결합하면 꿈(dream)이 된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우리나라의 디지털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성장동력 창출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영세 대표는 서울시가 운행할 최신형 한강 유람선을 태극 문양으로 외관을 디자인 하는 등 자신의 영역을 산업부문에서 생활문화 부문으로 확장하고 있다.
김상룡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