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투자유치 박람회 개막 당일 AVT연구조합(공동이사장 조성수·김풍민)과 첨단문화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AVT(Audio·Video·Telecommunication)조합은 올 초 이머시스 등 대덕특구 및 서울·경기권 31개 기업과 인켈, 가천의과대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발족시킨 기술사업화연구조합으로, 지난달 지식경제부 제1호 산업기술연구조합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에 앞서 국내 오디오기기의 대명사로 불렸던 인켈은 엑스포과학공원에 오디오·비디오 및 이동통신 관련 R&D 거점을 확보하고, 최근 대덕특구 내 기업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MOU 교환에 따라 AVT 조합은 향후 1100억원을 투자해 대덕특구에 AVT 기술연구원을 건립한다.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한 AVT기술연구원은 음향·영상·통신산업 분야의 집적화단지로 조성된다.
AVT연구조합은 이번 기술연구원 건립을 계기로 와이브로 테스트베드를 구축, 대전시를 국제적인 테스트베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시 AVT 기술연구원이 건립되면 향후 2500억원 규모의 연매출 발생과 함께 5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문화산업진흥지구를 중심으로 통신 기반의 오디오·비디오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져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택구 대전시 미래산업본부장은 “AVT기술연구원이 대덕특구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서겠다”며 “AVT기술연구원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대전지역이 e스포츠 및 게임산업 등 최고의 관련 기업이 집적해 와이브로 및 와이맥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의 핵심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