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에서 제도적인 인센티브보다 더 중요한 것이 투자자를 공동의 파트너로 인식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김태환 지사의 투자유치에 대한 기본 인식이다.
김 지사는 “제주발전에 기여하고 특별자치도의 비전을 공동으로 실현해 가고 있다는 인식을 상대방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투자자가 원하면 토지 추천에서부터 행정절차 이행기간 단축을 위한 노력 등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투자 유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제주의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제조업보다는 관광산업에 중점을 두던 유치활동의 방향을 과감히 첨단 업종으로 전환했다.
또 행정절차 간소화를 위해 김 지사는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하고 중소기업청·국토관리청 등 7개 정부부처를 흡수해 지원창구를 단일화했다.
김 지사는 “일괄처리부서를 신설해 행정절차 전반을 원스톱서비스 체계로 구축, 인허가 기간이 20개월에서 10개월로 단축됐다”며 “최근에는 마을단위에서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임대 또는 매각을 조건으로 투자유치단을 만들어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