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는 장마철이면 반복되는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마가 본격 시작되기 전 가로등·신호등 등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지방자치단체에 지침을 시달했다. 또 지식경제부와 협조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지난 2002년∼2006년 통계에 따르면 감전사고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해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감전으로 인한 사망의 66.3%가 장마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발생했다.
감전사고 원인은 전기공사시 부주의(36%), 직업은 전기 기술자에 의한 사고(34%)가 다수를 차지했다. 장소는 공장/작업장(28%), 공사장(11%), 주택/아파트(22%), 학교·의료기관(4.5%) 등에서 상당수 발생했다. 우기에는 전기 누전으로 야외·공공장소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장마철 감전사고를 예방하려면 본격적 장마가 시작되기 전 주택·사무실·빌딩·공장 등 누전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의뢰해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는 7월 말까지 지식경제부와 합동으로 누전차단기·접지시설 불량 등 부적합 설비에 대해 개·보수를 마칠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