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아이비아이닷넷

  기업 도메인 관리 서비스와 호스팅 서비스 전문업체인 아이비아이닷넷에서 직원들이 도약을 다짐하며 파이팅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
 기업 도메인 관리 서비스와 호스팅 서비스 전문업체인 아이비아이닷넷에서 직원들이 도약을 다짐하며 파이팅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

 아이비아이닷넷(대표 박영옥 www.ibi.net)은 2003년 9월 자국어 인터넷 전문 기업인 넷피아의 도메인 사업 본부가 분사돼 만들어진 기업이다.

 분사 이후 꾸준히 사업분야를 확대해 현재 국제, 국내 및 다국어 도메인 등록 대행,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 등록 대행, 기업 도메인 관리 시스템(CDMS)과 호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목표는 등록 대행과 기업 도메인 관리를 시작으로 e비즈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 도메인 관리 시스템(CDMS)은 아이비아이닷넷이 2003년 설립하면서부터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다. 적은 비용으로 기업이 소유한 도메인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서비스다. 기업이 소유한 도메인명, 등록기관, 만료일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기업이 관심있어 하는 도메인 정보도 알려줘 기업의 효율적인 도메인 관리를 돕는다. 현재 국내 200여개 기업이 아이비아이닷넷의CDMS를 이용하고 있다.

 아이비아이닷넷은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은 도메인 관리 경험과 호스팅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부가서비스 제공이다.

 홈페이지·쇼핑몰 구축이 대표적인 예다. 도메인 유지, 호스팅 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꾸준히 홈페이지 관리에 불편함을 겪는 중소업체들이 주 고객이다. 특히, 홈페이지 부문은 3∼4년에 한 번씩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로 보고 있다.

 한 달여 전부터는 전화영어 사업에도 진출했다. 전혀 무관해 보이는 사업분야지만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고, 호스팅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필리핀 명문 대학 출신 강사가 현지에서 강의하고, 관련 시스템은 한국에서 모두 제어한다. 현재 주변 지인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완 작업 중이다.

 국내에서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옌볜자치주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옌볜일보, 자치 방송국 등의 홈페이지 구축을 대행하기로 했다. 한글과 중국어가 동시에 서비스되기 때문에 중국 내 조선 족들이 한글로 된 인터넷을 더욱 편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해외의 우수인력을 활용한 아웃소싱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이비아이닷넷이 추구하는 최고 가치는 고객이 만족하고 안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지난 6년간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TCL인증원으로부터 ISO9001 품질경영 인증 시스템을 획득하기도 했다. 아이비아이닷넷의 올해 매출 목표는 50억원. 이형환 IBI사업총괄 이사는 “2010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제된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옥 대표

 “도메인 관리가 정보 산업의 핵심적인 부문이라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존의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도메인부터 온라인 광고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박영옥 아이비아이닷넷 대표는 기업의 목표를 ‘e비즈 토털 서비스 추구’라고 강조했다. 어떤 기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박 대표가 꼽는 아이비아이닷넷의 강점은 저가의 고품질 서비스. 이를 바탕으로 기업 도메인 관리와 관련해서는 창업 초기부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도메인 사업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시장 사업자가 어느 정도 정리됐고, 초창기부터 사업을 유지해 온 기업이 지금도 남아 있다”며 “급격하진 않지만 꾸준히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분야”라고 말했다.

 박영옥 대표는 “앞으로 10년 뒤 해외에서 로열티 수입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밝게 점쳤다. 각국에서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 시장에 먼저 진입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