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분야 기초 경쟁력 강화를 위해 SW 기초기술과 상용화 기술 연구를 위한 전문 연구센터 설립이 추진된다.
또 유무상 공적 원조를 연계하는 종합 프로그램을 거쳐 SW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이 확대된다.
1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고급인력양성·원천기술확보·품질향상·해외진출기반조성 등을 포함한 한국형SW 발전 로드맵과 지원대책을 마련, 최종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분리발주나 대기업참여제한하한선 상향 등 공공기관 발주체계 개선으로 중소 SW 기업 육성에 주력해왔다. 이번 대책은 이 같은 단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SW 산업의 기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인력·기술·품질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핵심은 SW 산업의 기초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 방안으로 정부는 △산·학협력교육역량강화 △맞춤형인재교육 △SW 산업유인기반조성을 3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산·학협력교육역량 강화 방안으로는 기술개발과 상용화지원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SW 분야 상용화 중심의 SW 연구센터 신설과 기초연구중심 전문 대학원 육성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SW에 특화된 고용계약형 석사과정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기업 수요 맞춤형 우수 SW 인력 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 SW 기술 도출을 위한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SW 기술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분야를 해결하는 분야에 대한 과제도 신설할 예정이다.
오류기술극복과 검증 및 시험 기술의 핵심 기술 개발에도 나서 원천기술확보와 품질 향상을 모두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기업이 스스로 품질 향상에 나설 수 있도록 중소기업 자체 품질 평가 지원을 위한 SW 오픈랩 기능을 확대·운영하며, 대학에 SW 품질테스트 특화 교육 과목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 세계 SW 시장의 1.9% 수준에 그치는 국내 시장의 협소함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IT와 연계한 패키지형 자원 개발 추진 전략과 유무상 공적원조 상호연계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IT에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자원 개발권과 선진 IT를 패키지로 연계하는 모델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그동안 개별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돼온 원조를 무상 시범사업 지원과 유상 사업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혁 지식경제부 과장은 “중소기업들에 가장 큰 고객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정부는 공공기관 발주 체계 개선으로 중소SW 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왔지만 기초 요소에 대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SW 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 인력과 기술 강화 등 기초요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