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단지에 전자도서관은 필수

신축 아파트단지에 전자도서관은 필수

 인터넷을 통해 아파트 입주민에게 최신 전자책과 베스트셀러를 제공하는 전자도서관이 아파트 분양광고의 주요 항목을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과 파주 등 경기도 신도시에서 u시티 구축의 일환으로 시작된 전자도서관사업이 서울지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전자도서관은 아파트 주민들이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듯이 주민들에게만 발급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인터넷에서 전자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도서관이다.

 첨단 교육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데다 문화 지향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면서 전자도서관이 아파트단지의 큰 자랑거리가 된 것.

 화성과 파주 등 경기도에서부터 u시티 서비스 일환으로 시작된 전자도서관은 대부분의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광고 전면에 오를 정도가 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존 전자책 서비스와 달리 멀티미디어 전자책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전자도서관은 어른부터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전자도서관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보문고 등은 다양한 도서 콘텐츠 제공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의 독서지도사 파견, 독서 컨설팅 제공 등의 온오프라인 통합 도서 문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도서관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자책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 온 기업들은 매우 바쁜 모습이다. 디지털교보문고의 전자도서관 서비스에 솔루션을 공급 중인 유니닥스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전자도서관 솔루션 홍보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40개 건설사와 20개 시행사 등 건설 관련 업체를 초빙해 u시티를 위한 멀티미디어 도서관 서비스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큐브테크는 미국 디지털출판 솔루션인 쿽스프레스 한글 버전을 개발해 한국 시장에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독일 솔루션업체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최윤희 유니닥스 차장은 “그동안 캐즘 현상으로 일컬어지며 침체됐던 전자책 시장이 아파트단지에서 효율적으로 적용돼 일반 소비자들의 도서 문화를 혁신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문보경기자 okmun@

 

 사진=유니닥스가 진행한 전자도서관 관련 세미나에서 실제 전자도서관 구동 화면을 건설회사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