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SDI의 PDP 사업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가 통합 운영하기로 해 향후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판 TV 시장에서 PDP의 입지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Set와 모듈 사업을 일원화함으로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해석된다는 것.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PDP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없이 내부 TV 수요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간소화하는 보수적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입장에서는 ▶재고 부담이 최소화되고, ▶삼성전자와 중복 부서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상되며, ▶향후 개발 및 영업 인력이 삼성전자로 귀속되는 인사 이동이 후행될 경우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PDP 사업의 위험을 삼성전자와 분담함으로써, 잔존 자산(1.2조원)의 상각 이외에 추가적인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또한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6월 17일자 보고서에서 삼성SDI가 PDP 중심의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에서 2차 전지 중심의 에너지 전문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어 기업가치의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로 상향한 바 있는데, 이러한 관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따라서 키움증권은 삼성SDI 주가는 자산 가치 건전화 측면에서 PBR 1.0배 수준인 100,000원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