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 "한국시장 인증 업무 확대 中企 해외진출 관문 될 것"

UL "한국시장 인증 업무 확대 中企 해외진출 관문 될 것"

 “UL은 향후 미국 표준만 인증하는 게 아니라 EU·남미지역 국가 등 세계 각국의 표준인증을 받게 도와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대 안전표준 인증업체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의 키스 윌리엄스<사진> 회장은 UL이 인증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UL은 각종 공업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할 때 부착하는 ‘UL 마크’를 인증하는 기업이다. UL이 미국에서 정한 수출 의무요건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기업, 유통업체가 납품받는 물건에 대해 UL마크를 요구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미국의 안전 관련 국가표준으로 불린다.

 “한국에서도 활동 영역을 다양하게 늘리고 있습니다. 해외 정보 수집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UL코리아는 중소기업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관문이 될 것입니다.”

 그는 이와 함께 한미 FTA가 발표된 후 UL이 기존보다 한국 기업에 더 많은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TA가 발효 후 수출 증진과 함께 인증 요구가 함께 늘어나면 UL이 할 일도 자연스럽게 많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윌리엄스 회장은 이와 함께 외국 마크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한국 마크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지만 인증 시장에 경쟁이 늘어날수록 기업들이 더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UL이 한국 시장에서도 인증 업무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윌리엄스 회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의 세계 물류부문 사장을 지낸 뒤 지난 2005년부터 UL에서 활동 중이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