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쓰촨성 지역 학교 재건

   꾸샤오진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부이사장(가운데)이 김종진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 대표(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꾸샤오진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 부이사장(가운데)이 김종진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 대표(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 지역의 학교 재건을 위해 700만 위안(한화 약 10억원)을 기부했다.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최길선)은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항진희망학교(抗震希望學校) 기부금 전달식’에서 중국 청소년발전기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항진희망학교 프로그램은 중국 정부가 낙후된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희망공정(希望工程)’ 운동의 일환으로 지진 피해 학교의 신속한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쓰촨성 지역의 지진 피해 학교를 재건하고 100여 개의 초등학교에 각종 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중 10개 학교는 ‘현대중공업 희망초등학교’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 5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약 15억원 규모의 굴삭기 19대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김종진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 대표는 “배움의 터전을 잃은 지진 피해지역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중국이 지진 피해로부터 조속히 회복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