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절반은 여성!’
최근 여성부가 발표한 ‘2007년도 여성인력패널조사-여성관리자패널조사’를 뒤엎는 기업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여성부는 종업원 100명 이상 341개 조사대상 기업 중 부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가 전혀 없는 곳이 절반을 넘고 정규직 여성인력의 89%가 사원·대리급으로 일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전체 종업원 중 여성비율이 절반이 넘고 부장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이 무려 56%에 달하는 기업은 메디포스트이다. 메디포스트의 여성비율은 전체 직원(총 94명)의 절반인 47%(44명)이다. 이 중 부장급 이상 여성비율이 56%(5명)에 달한다. 부장급 이상 여성은 양윤선 대표 이사를 비롯, 제대혈줄기세포연구소, 사업개발본부, 고객지원부 등 핵심부서에 줄줄이 포진해 있다. 과장급 이상 여성관리자의 비율도 47%(17명)에 달한다.
또한 제대혈·줄기세포 연구개발의 핵심인 연구소 전문인력의 58%(21명)가 여성으로 이 중 박사급 전문인력이 60%를 차지한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은 “사업의 특성상 제대혈을 보관하는 고객층이 여성인 데다, 섬세함과 꼼꼼함, 책임감이 생명인 연구·개발의 특성상 여성인력 비율이 높아 유리천장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성균등적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