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 "애니콜, 이마트 누르고 1위 탈환’

 ‘1등 브랜드는 역시 애니콜.’

 삼성전자의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이 할인점 ‘신세계 이마트’를 누르고 국내 브랜드 평가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이 발표한 ‘2008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자료에 따르면 ‘애니콜’은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929점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장기집권 중이었던 애니콜은 지난 1분기 ‘이마트’에 1위 자리를 뺏겼었다. 이마트는 4위로 3계단 추락했다.

 이마트의 빈자리는 국내 IT 관련 업체들이 꿰찼다. 2위는 SK텔레콤이 3위는 NHN에서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차지했다. 양사 모두 지난 1분기보다 1계단씩 상승했다.

 포털사이트 중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다음은 1분기에 비해 11계단 상승한 37위를 차지했다. 다음 측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된 촛불집회 등으로 자사의 ‘아고라’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통신사는 SKT(2위), KTF(7위), LGT(32위) 순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지난 1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 부문은 현대자동차가 독식했다. 쏘나타(5위), 그랜저(16위), 아반떼(76위)가 순위에 올랐다. 수입차로는 렉서스(21위), BMW(23위), 메르세데스벤츠(26위)로 3사 모두 3계단에서 6계단 가량 상승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홈에버를 합병한 삼성테스코의 홈플러스가 13계단 상승하며 9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전체 순위는 이마트(4위), 롯데백화점(8위), 홈플러스(9위), 신세계백화점(35위), 현대백화점(42위), GS홈쇼핑(48위), 편의점 훼미리마트(60위), 편의점 GS25(77위), 롯데마트(98위)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1분기에 비해 27계단 추락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G마켓과 인터파크는 상승했고 옥션은 하락했다. G마켓은 1분기에 비해 14계단 올라 56위를 차지했고 인터파크는 17계단 올라 58위를 차지했다. 옥션은 무려 31계단이나 추락해 80위를 차지했다.

 정진욱기자 c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