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2년내 한국 자동차시장 5% 점유"

  3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미쓰비시자동차 한국 진출 공식 선언식에서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왼쪽)이 한국 시장에 미쓰비시자동차를 공급할 엠엠에스케이(MMSK) 최종열 사장과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미쓰비시자동차 한국 진출 공식 선언식에서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왼쪽)이 한국 시장에 미쓰비시자동차를 공급할 엠엠에스케이(MMSK) 최종열 사장과 미쓰비시의 랜서 에볼루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가 공격적 영업을 통해 2년 내 국내 자동차 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국내 진출을 선언한 미쓰비시자동차 국내 판매법인 엠엠에스케이주식회사(MMSK)의 최종열 사장은 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미쓰비시자동차 국내 시장 진출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목표를 내놨다.

 최 사장은 “앞으로 수입차 중 일본차의 비율이 50%를 넘어갈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미쓰비시는 1∼2년 이내에 최소한 5%대는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목표 판매 대수와 관련해 “당초 사업 계획으로는 내년 2000여대 정도를 판매키로 했지만 개인적으로 3000∼4000대도 판매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쓰비시는 국내외 경쟁차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가지도록 가격 정책을 적용할 방침이다. MMSK는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가격대를 설정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오는 9월 22일 정확한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 판매 합작법인 MMSK는 오는 10월부터 4륜구동 세단 ‘랜서 에볼루션(Lancer Evolution)’과 5인승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Outlander)’, 스포츠 쿠페 ‘이클립스(Eclipse)’를 비롯해 중형 세단 ‘랜서(Lancer)’, SUV ‘파제로(Pajero)’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 가운데 ‘랜서 에볼루션’과 ‘아웃랜더’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주력 모델이다.

 이와 함께 미쓰비시는 소형 전기자동차를 개발 중으로 시기를 봐 국내 시장에 이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고객의 수요가 대형차에서 소형차로 이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도 연비 경량화를 도모한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시기가 오면 한국에도 이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