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맥도널드 다국적기업 R&D 투자 증가

  “9·11 이후 보안 환경이 급격히 바뀌며 다국적 기업들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이안 맥도널드 오라클 국방 보안 이사는 3일 “군 환경 변화에 따라 IT 자체도 변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마스터데이터매니지먼트(MDM), 통합 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이사는 “이제 세계는 미국·영국·호주·유엔·나토 등 각국이나 연합군별로 국방 관련 시스템을 각기 따로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며 “국가 내부에서의 소통뿐만 아니라 각국의 환경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표준 및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맥도널드 이사는 “이러한 상황의 변화에 따라 미국은 현재 오픈 표준 및 아키텍처에 기반을 둔 솔루션 및 패키지 도입을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오라클 등 주요 IT 기업들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널드 이사는 “IT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가속화시킬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직문화와 사람, 변화 관리”라며 “한국군이나 한국 IT 기업도 해외 사례처럼 오픈 표준 및 아키텍처에 기반한 솔루션에 관심을 갖고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